장인어른을 떠나보내며 드는 생각들


장인어른을 떠나보내며 드는 생각들

장인어른 장례를 마치면서 참 많은 생각들이 들었다 약 2년 반 정도의 위암 투병 기간은 희망과 절망이 섞여있는 기간이었다 수술이 잘 되어서, 이제 전이만 더 이상 되지 않으면 괜찮을 수 있다는 빛과 그 빛이 무색하게도 다른 장기로 전이가 되고 있다는 어두움도 우리는 볼 수가 있었다 또한, 어렸을 때에 겪었던 양 조부모님의 상보다도 이제 자식 된 입장(사위)에서 부모님을 떠나보내는 것은 무게감이 매우 달랐다 슬픔을 뒤로하고, 깨달은 바를 기억하고자 적어볼까 한다 1. 아직까지도 못 고치는 병이 많다 언론에서는 암도 초기에 발견하면 고칠 확률이 높다고 한다 그러나, 암을 고치는 항암치료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다 보면 매우 힘든 과정이었다 각종 부작용에 몸의 털들은 빠지고, 손발톱이 문드러지는 경우도 있었다 더군다나, 암은 다른 장기에 전이가 되지 않는 경우여야 생존의 확률이 높아지는데, 그것은 운에 그저 맡겨야 하는 식이다 결국 내가 보기에는 아직도 암을 제대로 고칠 수 없는 것이다 암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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