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5편]백수의 월요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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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 밖은 위험해라는 tv 예능 프로그램이 있었다. 오늘날 이 지경(?)이 되고 보니 이불 밖이 위험한지는 모르겠으나 이불속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느껴지는 것은 기분 탓만은 아닐 것이다. 이불속이 언제부턴가가 생각이 날 리 없겠지만, 엄마 뱃속처럼 편안하다는 기분이 들었다.이제 늦봄, 여름이 뛰어 오는 소리가 들리지만 아직 전기장판이 나의 몸을 포근히 감싸주는 덕인지는 몰라도 이불속은 오늘도 따뜻하다. 지레짐작으로 엄마 뱃속이 이렇지 않을까 싶어 할 수만 있으면 다시 그곳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을 한가득 간직한 채 아직 이불 속이다. 골목을 한참 헤매다 대문 사이로 빠져나온 소리가 마당을 건너다 듬성듬성 지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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