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여울의 끝까지 쓰는 용기, 2023년 한 해의 플랜을 짜게 해 준 책


정여울의 끝까지 쓰는 용기, 2023년 한 해의 플랜을 짜게 해 준 책

<끝까지 쓰는 용기> 언젠가부터 브런치에 글을 쓰지 못하고 있었다. 처음엔 작가 합격을 하고나서 몇 편 정도는 영혼을 갈아서 썼는데, 어느 시점부터는 글로 녹이기엔 해결되어야 할 것들이 더 많다고 생각했던, 부끄러운 나만의 모순을 발견했던 것 같다. 그리고 끝내 나는 그것을 드러내지 못했던 것이다. 모순이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언젠가는 그것들을 발가벗겨내야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이다. 알면서도… 나는 그것을 마주보는 것부터가 두려웠던 것 같다. 그런데 정여울 작가가 어머니의 내면 속 어린아이를 종종 만난다는 대목을 읽고 큰 용기를 얻었다. 다시,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 매일 하루분의 방송원고를 써내던 그날로 되돌아가고 싶다. 소재가 고갈될까 두려워 서점과 도서관을 들락거리던 마음보다는 그저 닥치는대로 글감을 포획해 다이어리에 속에 꽂아두었던 그때. 그때는 생방송 원고임에도 불구하고 무엇인가가 두려워서 글을 쓰지 못하는 일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내가 쓰고싶은 글과,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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