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이면 청소하며 왜 "청산리 벽계수야~~"인가


하필이면 청소하며 왜  "청산리 벽계수야~~"인가

카페에서 대추차 끓이는 드나비비입니다. 일하다 보면 꼭 보게 되는 가림막이 있다. 퇴근하기 전. 아래층 메인 본관 전시실 남자 화장실이다. 오픈 조의 마감일은 아래층 정리. 전시물들 올려놓는 상자들이 쌓인 게 보이는 창문. 뒤편은 창고인데 전시품을 올려놓는 상자들이 쌓여있다. 상자를 가리기 위한 커튼인 듯 가림천. 하필 황진이다. 이 시구를 보면 저절로 자꾸만 할머니처럼 창이 나온다. 청산리 ~이~이~이~ 벽계수야~아~아 수이~감을 자랑 마라~아~아~ ㅎㅎㅎ 푸른 숲속을 흐르는 맑은 물아/(청산리 벽계수야) 너무 거침없이 흐르지 말아라/ (수이감을 자랑 마라) 한 번 바다로 흘러가버리면 /(일도창해하면) 다시 돌아올 수가 없나니/ (돌아오기 어려우니) 밝은 달이 빈 산을 가득 비추니/ (명월이 만공산하니) 경치를 즐기면서 천천히 흘러가는 게 어떻겠느냐/(쉬어간들 어떠리) 김경복, 출처 Pixabay vixenly, 출처 Unsplash 황진이가 임금의 종친인 벽계수(碧溪水)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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