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강 노지 캠핑 한산한 1박2일

10월 마지막 주일에 딸들과 자주 가는 팔봉으로 향했다. 밤벌유원지나 보리울캠핑장 쪽으로도 가볼까 했었지만 오프로드 카라반 덕에 지형이 바뀌었어도 든든했기에 팔봉노지로 향했다. 캠퍼들이 많이가는 장소로 가는것도 무섭진 않은 장점이 있겠지만 반대로 이웃을 잘못만나면 밤새 고생할수도 있을것 같아서다. 운이좋으면 맘씨넉넉한 이웃캠퍼와 밤새 수다떨수도 있겟지만.... 역시나 홍천강 중 팔봉유원지쪽은 항상 한적하게 우리에게 길을 열어줬다. 입구중간에 유럽식카라반도 한대 와있었다. 좀더 일찍도착했는지 한참 피칭중이셨다. 타고 가는 거북이보다 뛰어가는 개구쟁이가 더 빠르다. 막둥이녀석은 에너자이져다. 노지에서는 자신보다 더빠른건 없다고 믿는 아이다. 그래 다치지않고 노지최강 우리딸 신나게 뛰어가렴.. 달리는동안 시선을 때지못하는 아빨 위해서라도 말이다. 햇빛 가릴 곳 없는 노지에서 오아시스 같은 풀들이 있어서 우린 아무도 모르게 숨을 수도 있다. 밥은 뜸 들이다 지쳐가지만 성격 급한 고기는 금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