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리뷰]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무거운 책임의 짐을 견디며 생생함을 얻을 것인가, 자유롭고 가볍고 무의미해질 것인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저자 밀란 쿤데라 출판 민음사 발매 2018.06.20. 정말 오랜만에 소설을 완독했습니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단순히 지식을 얻거나, 사회처세술을 배우기 위해서만 책을 읽는다는 게 얼마나 어리석고 시간낭비인 것인가를 느꼈어요. 훌륭한 소설은 삶을 바꾸는 지혜를 줍니다. 이 책은 그만큼 훌륭했어요, 적어도 저에게는. 워낙 유명한 책이라 의심도 했는데, 역시 고전은 명불허전이네요. +_+ 이야기는 하나지만 여러 주제를 관통하는 작가의 천재성이 돋보이는 소설인데요. 제가 생각하는 이 책의 (여러 가지) 메인 주제에 대해서 간단하게 적어볼게요. 우선, 가벼움과 무거움 -영원한 회귀의 세상에서는 몸짓 하나 하나가 견딜 수 없는 책임의 짐을 떠맡는다. 바로 그 때문에 니체는 영원 회귀의 사상은 가장 무거운 짐이라고 말했던 것이다. -그러나 묵직함은 진정 끔찍한 것이고, 가벼움은 아름다운 것일까? -짐이 무거우면 무거울수록, 우리 삶이 지상에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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