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저널그날 418회! 전두환의 분노, 국제그룹을 공중분해시키다! 1985년 2월 21일, 국내 10대 재벌 중 하나였던 국제그룹이 갑자기 해체되었다. 이는 전두환 정부가 부실기업 정리를 위해 취한 조치였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정치적인 배경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그룹 해체의 진짜 원인은 어떤 것이었을까? 국제그룹은 1947년 고무신 회사로 시작하여 왕자표 고무신과 프로스펙스 운동화를 만들어내며 대한민국 신발 업계의 선구자였다. 프로스펙스 운동화는 미국에서도 인정받은 우수한 품질과 디자인을 자랑했으며, 1986년 멕시코월드컵에서 최순호 선수가 입은 운동화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국제그룹은 1984년 말에 부도를 낸 후 금융기관들의 구제금융을 받으며 살아갔다. 그러던 중 전두환 정부가 산업정책심의회를 통해 국제그룹의 주력기업들을 다른 기업들에게 인수시키고, 나머지 계열사들은 재산매각과 경영개선을 강요하는 조치를 내렸다. 이에 양정모 전 국제그룹 회장은 자신의 기본권이 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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