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비엔나 여행 - 2020년에는 담을 수 없는 크리스마스 풍경

나의 여행은 항상 '무작정'이다. 1주일 전은 보통이고 하루 전에 항공권 예매하고 떠난 적도 있다. 급하게 여행을 결정할 수 있는 건 유럽에 살고 있는 특권이지만 아주 저렴한 표도 비싸게 주고 살 정도로 특권을 애매하게 만드는 게 나의 여행의 패턴이다. 워낙 집돌이 성향이 강한지라 갈까 말까 고민만 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못 견뎌서 뛰쳐나가는 형상으로 이때는 이틀 전에 100유로이던 항공권을 220유로나 주고 구매했었다. 2019년 12월 22일, 그렇게 떠난 비엔나... 웬만한 유럽 도시는 다 가보았지만 비엔나는 프라하를 가기 위해 자동차로 휙 지나갔던 적밖에 없어서 한번 제대로 돌아볼 생각으로 선택하게 되었다. 숙소는 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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