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롱 인생

우리는 우울한 날이 올 때가 많이 있다 나 또한 마찬가지고 누군가에게 말 못 할 아픔 고민거리 걱정들이 있을 때 술 한 잔 털어서 친구들에게 아무리 풀고 해도 풀리지가 않을 응어리들이 있을 것이다 괜찮아졌다가도 다시 반복하게 되고 그 상황에 마주하게 되면 특히, F 감성을 가진 분들이라면 더 공감할 거다 비가 오는 날이면 더더욱 다운이 되는 그런 감정 아니, 빗물에 털어버리고 싶은 거다 가끔 그런 생각이 든다 그래도 이겨내야 하는 게 우리의 숙명인가 싶다. "고생한 만큼 낙이 온다 "라는 말이 있듯이 정말 행복이란 찾아오는 건 맞다 내가 겪었으니까, 문득 인생이란 뭘까 생각을 해봤다 그저 잘 먹고 잘 사는 게 인생일까? 생각을 해보니 그저 탈 없이 무사하게 살아있음도 감사한 일이라 생각한다 생각의 전환점을 바꾸면 달라질 것 같은데 그게 쉽지 않다, 혼자가 아니라서 달달한 마카롱처럼 너무 달기만 하면 쓴 커피가 댕기는 것처럼 어쩌면 우리도 그렇게 맞춰 살아가는 거라고 느낀다. 예랑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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