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힐튼호텔 올해 4박으로 실버등급되다

대한민국 vs 포르투갈 경기가 있었던 지난 금요일 설레는 금요일 임에도 불구하고 직원 한 명이 몸이 안좋다며 일찍 조퇴를 했다. 그리고 뒤이어 다른 직원도 약속이 있다며 일찍 퇴근을 요청했다. 둘 다 알아서 일 잘 하는 직원들이라 개인 사정이 생길 때면 그냥 일찍 보내주는 편이다. 그래도 직원 셋 중에 둘이나 퇴근해 버리고 나니 내 마음도 붕 떠버리고.. 오후 3시 반이 넘어 갑자기 힐튼이 가고 싶은거다. 머리식히는 데는 부산힐튼호텔 만한 곳이 없다. 곧장 홈페이지에 들어가 잔여 객식을 살펴보니 다행히도 룸이 남아 있었고 바로 예약하고 옆방에 있는 남편을 불러 호텔 예약 소식을 알렸다. 얼굴에 번지는 미소는 숨길 수 없다. 우리집엔 티비가 없기 때문에 이렇게 중요한 날엔 가끔 호텔을 찾곤 한다. 호텔 숙박비으로 티비 사는게 더 효율적일 수 도 있다.. 여튼 남아있던 직원 한 명도 그냥 퇴근시켜 버리고 우린 집으로 총총 달려와 부랴부랴 짐을 싸고 고양이 밥과 물을 채워주고 화장실도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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