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학교 업사이드 OB vs YB 정기전 / 신입생 신고식

22년 전 아주대 기계공학과 4학년 때 축구 동아리를 하나 만들어 놓고 졸업 2달 전에 자퇴를 했었는데 현재까지 동아리가 운영되면서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 동아리 명칭은 '업사이드' 이럴 줄 알았으면 좀 더 멋진 이름으로 만들걸... 매년 졸업생과 신입생이 들어오면서 1년에 2번 OB(졸업생) VS YB(재학생)의 정기전이 개최되는데 코로나로 인해 2년간 중단됐다가 이번에 다시 진행이 됐다. 그 당시 나와 내 친구 둘이서 운동하려고 재미로 만들었었는데 동기들이 한 명 두 명 같이 차더니 한 팀이 형성되더라. 타팀과 경기도 하고 학교 내 대회도 참석했던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2년이 흐르고 이렇게나 커져버렸다. 취업 후 직장 생활로 인해 참석 못 하는 친구들도 절반 이상이니 재학생과 복학생이 한 명도 빠짐없이 모이면 100명은 훌쩍 넘을 듯. 지나고 나서 돌이켜 보니 대학교 때 내가 가장 잘한 일을 한 가지 뽑으라면 업사이드를 창단한 것이 아닐까? 동문회도 흐지부지, 전우회도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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