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염려증과 의과대학생증후군 [칼럼] 의사는 수술 받지 않는다 (5)


건강염려증과 의과대학생증후군 [칼럼] 의사는 수술 받지 않는다 (5)

건강염려증과 의과대학생증후군 서울시립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 ‘의사는 수술 받지 않는다‘ 저자 김현정 이상하게도, 아니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인데, 의사들은 의료소비에 있어서 일반인들과 다른 선택을 보인다. 예를 들면, 건강검진 받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거나; 인공관절이나 척추, 백내장, 스텐트, 임플란트 등등 그 흔한 수술 받는 비율이 현저히 떨어지거나; 심지어 항암치료 참여율도 떨어진다. 요컨대 검사도 덜 받고, 수술도 덜 받고, 몸을 사린다. 그들은 보수적이고(conservative), 보존적이고(preservative), 최소한의(minimal) 의료를 신속하고 조용히 선택한다. 비유하자면, 마치 손님들에게는 매일 기름진 진수성찬을 차려내는 일급요리사가 정작 자신은 풀만 먹고 산다고나 할까. 왜 그럴까? 왜 의사들은 자신의 환자들에게 권유하는 처방을 자신을 위해서는 선택하지 않을까? 첫 번째 이유는 '잘 알기' 때문이다. 의료란 양날의 칼과 같은 것이다. 나를 치유하게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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