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제학 처방 해설의 '꿈보다 해몽'


방제학 처방 해설의 '꿈보다 해몽'

방제학 책의 처방해설을 보면 ‘꿈보다 해몽’인 경우가 꽤 많다. 특히 고방을 해설할 때 그런 부분이 많다. 상한론과 금궤요략은 물론 수, 당, 송대의 많은 처방들은 금원사대가 이후의 성숙한 의학이론으로 만들어진 처방이 아니다. 고방은 그런 추상화된 이론이 아니라 매우 즉물적이고 소략한 사고 방식으로 만들어진 경우가 많다. 그 흔한 인삼+황기의 조합도 상한금궤방에는 없다. 후세방에서 흔히 말하는 보기(補氣)의 개념조차 없는 상태에서 만들어진 처방들이다. 고방 처방의 창방자(創方者)나 그런 처방들을 박채중방(博採衆方)해서 책을 편집한 장중경(張仲景) 선생이 살아나서 방제학 책의 처방해설을 보면 아마 깜짝 놀랄 것이라고 확신한다. “내가 만든/모은 처방에 이다지도 깊은(?) 뜻이 있는 줄 저희도 몰랐습니다... 허허...” 해몽이 너무 화려하면 본 뜻을 가린다....



원문링크 : 방제학 처방 해설의 '꿈보다 해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