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나는 생일을 맞았다. 반복적인 삶에 익숙해진 나에게 생일 같은 기념일은 특별하게 다가오지 않는다. 그러나 이를 챙겨주는 사람들 덕분에 평소와는 다른 생활을 하니 특별한 일상을 보낼 수 있었다. 세상에는 당연한 것은 없다고 생각하기에 다른 이로부터 기쁨을 받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그리고 이 '당연함'을 주제로 글을 써본다. 어린 시절 부모님 손을 잡고 극장으로 가서 매트릭스 영화를 봤던 기억이 있다. 그 당시 영화는 이해가 안되는 내용으로 나를 멍하게 하면서 번쩍거리는 장면만 선한 기억으로 남았다. 최근에 다시금 매트릭스 트릴로지를 보니 아는 만큼 즐길 수 있던 영화였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는 그런 메타포나 철학적 주제가 내 흥미를 자극하는 놀이감처럼 느껴진다. 내게 흥미로운 캐릭터는 메로빈지언이다. 오래전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잊었을 수도 있는 중간보스 같은 느낌이랄까? 그가 인상적인 까닭은 입버릇에 있다. "모든 것은 원인과 결과이다." 그는 모든 것을 인과율의 측면...
#Do_not_go_gentle_into_that_good_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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