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슬머리의 단상, 곱슬도 좋습니당


곱슬머리의 단상, 곱슬도 좋습니당

평생(아니 지금까지) 살면서 스트레스를 받은 요소중에, 최고봉중 하나를 꼽자면 단연 곱슬머리일 것이다. 머리카락이야 어쨌든 아무 생각없이 살던, 기억도 안나는 시절을 넘어서서 - 헤어 스타일에 신경이 쓰이던 십대의 어느날부터 삼십대를 다 보내기까지도 항상 마음과 육신을 괴롭히던 신체의 일부였던 머리카락. 지금이야 흑인곱슬도 생머리를 만들수있는 막강한 초강력 매직 스트레이트가 일반적인 시대지만, 외모에 한참 민감하던 나의 20대 아가씨때는 미용기술로서의 스트레이트라는 단어도 조금은 생소했던 시절이었다. (권투 기술로 더 익숙한 용어이던 시절) 그 당시에 곱슬머리를 푸는(좀 차분하게 하는) 시술이라면, 플라스틱 판대기를 층층이 나누어진 머리숱 밑에 대서 어렵게 고정한 다음에 미용사분이 약을 듬뿍 도포한뒤 촘촘한 빗을 사용해 정신없이 무수하게 문질러서 곱슬 머리카락을 피는 시술을 하던 시절이었다. (체험해 보신 분?) 어느날부터 매직 스트레이트라는 것이 서서히 일반화되고 나서부터도 상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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