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연가


광화문 연가

제야의 종소리를 들은지 어그제 같은데 벌써 2015년 시작된 지 3주가 지나고 있다. 2014년 12월 말일에 한해를 보내며 1년만에 해후를 한 조카와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세종문화회관까지 가서 저녁을 먹었다. 예전에 많이 걸었던 그 길을 따라 걸으면서 사진을 찍고 보니 길은 그 길인데 사람만 나이를 먹어 얼굴에 나이 표시하고 있다. 오랫만에 와 보는 덕수궁 돌담길은 언제나 정겹습니다. 처음에 병원에서 퇴원 할 때 가슴에서 꼬물 꼬물 거리던 것이 어그제 같은데 벌써 20년이 훌쩍 넘어 이제는 어른이 다 되었습니다. 이문세의 광화문 연가를 떠올리면서 나도 청춘인 시절이 있었는데 어느새 중년이 되어 옛 기억을 더듬고 있습니다. 이 아이도 어느날엔가 나처럼 옛 추억을 떠올리면서 이모랑 함께 걸었던 길을 떠올리겠지요. 조카아이가 자기가 다녔던 고등학교라면서 학교에 들어가 사진도 찍도 너무 반가와 하는 모습이 귀엽기만 했습니다. 연말의 가로수에 장식한 불빛을 세상의 모든 것을 밝혀 줄 것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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