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행] 부산역 원조 맛집 '초량밀면' : 정말 맛있는 왕만두, 물밀면, 오이간장

부산 출신 지인에게 추천받은 부산역 인근 '초량밀면'을 방문했다. 유명 맛집답게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는데 테이블 회전율은 빠른 편이어서 그리 오래 기다리진 않았다. 넓은 1층은 왠지 역사와 전통이 느껴지는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 반면 2층은 1층보다 좁지만 새로 리모델링을 했는지 아주 깔끔하고 조용한 편이었다. 주문과 결제는 테이블 티오더로 현장에서 바로 해결했다. 초량밀면은 밀면도 유명하지만 왕만두가 진짜 맛있대서 밀면(小)과 왕만두를 주문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따뜻한 육수는 아주 진하고 맛있었다. 추운 겨울에 육수 한 잔 마시니 몸이 사르르 녹는 기분. 먼저 큼지막한 왕만두가 나왔다. 구성은 총 6개. 반찬은 셀프바에서 추가 리필이 가능하다. 왕만두와 같이 나온 오이 반찬이 정말 맛있었다. 오이 특유의 아삭한 식감과 짜지 않으면서 감칠맛이 풍부한 오이 간장은 왕만두와 밀면에 곁들이기 딱 좋다. 왕만두 속은 살짝 초록빛이 도는데 아마도 부추를 많이 넣었기 때문이려나. 이 부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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