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환구대제 전날…

환구단 삼문에서 바라본 황궁우 어제는 10.12 환구대제 봉행을 위해 종약원 각 부에서 준비하는 날이었으며, 저는 고참(?) 전례위원으로 오전 11시 종약원에 도착하여 상훈·병학 두 차장님과 이도재 위원님(조장) 등의 지시에 따라 축폐준비 및 제상 운반 등을 도왔습니다. 환구대제에 쓰일 폐를 만드시는 전례위원님들 오후 1시 환구단에 도착해 제상 등을 내리고 황궁우를 개방한 후 통천실(황궁우 내부는 하늘과 통한다 하여 이렇게 부름) 청소와 신독·위판 점검 등을 한 후 2시부터 습의에 참석하였습니다. 참고로 저는 황천상제, 황지기, 태조고황제께 올리는 음식이 올릴 때 사용하는 상(床)을 옮기는 진조관이라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환구대제 제상 운반 등 환구대제는 종묘·사직대제와 달리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아 행례 비용을 온전히 (사)전주이씨대동종약원에서 부담했는데 다행히 작년부터 이규형 종친 및 종약원 사무처 등의 노력으로 중구청으로부터 1천만 원의 보조금(?)을 수령하고 있는 것으로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