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사 단상, 12월을 맞으며...


종사 단상, 12월을 맞으며...

예로부터 담벼락에는 낙서, 대나무 숲에서는 뒷담화가 국룰이라지요? 말로 천 냥 빚 갚는다고 합니다. 상대방을 헤아리는 말, 겸손한 말, 칭찬하는 말, 위로하는 말, 무엇보다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말은 상대방을 감동시킬 수 있습니다. 사람은 물 없이는 살 수가 없고, 소가 마신 물은 우유가 되지만 뱀이 마신 물은 독이 됩니다. 저는 정보도 똑같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1st 이야기 설망어검(舌芒於劍)이라는 말 아시죠? 혀가 칼보다 날카롭다는 뜻인데, 다음은 당나라 풍도라는 사람이 지은 '설시(舌詩)'입니다. 口是禍之門(구시화지문) 입은 재앙을 여는 문이고 舌是斬身刀(설시참신도) 혀는 자신을 베는 칼이니 閉口深藏舌(폐구심장설) 입을 닫고 혀를 깊숙이 간직한다면 安身處處牢(안신처처뢰) 어디서나 거뜬히 몸을 편히 하리라 이 시가 유명(?)해진 이유는 연산군이 설시를 적은 패를 내관들 허리춤에 차고 다니게 했다고 전해지면서입니다. 연말연시 음주 기회가 연중 가장 많을 때고, 통계적으로 음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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