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미스터최


친애하는 미스터최

오늘은 기분이 안좋아서 마음이 이끌리는 대로 떠돌려고 손에 잡히는대로 옷을 둘러입고 그냥 휙 나왔다가 다시 집에 들어가 주섬주섬 도서관카드, 책가방,텀블러 챙겼다. 우울함에 취해만 있긴 싫으니, 책 속으로 도망가기로. 집 앞의 단풍은 내가 느끼는 계절의 온기와 다르게 계절에 맞게끔 옷을 갈아입고 있었고 오후에 잠시 내린 소나기에 젖은 나무는 상념에 젖어 걷고 있는 내머리 위에 물한방울 톡톡 떨어트려 아래만 보고 걷던 내 고개를 일으켜 하늘을 보게 했다. 비가 내린 뒤 축축한 습함과 비가 내린 뒤 깨끗해진 청명함 깨끗해진 푸르름 속에 있으면서도 어지러운 속내, 젖은 흙냄새와 쾌청해진 날씨에 행복하기도 한 단순한 속내, 공존하는 내마음과 같았다. 공원의 길따라 풍경에만 집중하며 걷다보니 우울에 잠식되더라도 나를 들여다보는 우울을 하자 생각했다. 개인텀블러 챙겨와서 일회용품잔 안써야지 생각만 하다가 우울할때 드디어 실천했다. 기분이 조금은 나아진 뿌듯한 한가지 행동. 유투버 덱시님의 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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