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영 작가] 오늘 밤은 굶고 자야지 : 이토록 심오한 다이어트 이야기


[박상영 작가] 오늘 밤은 굶고 자야지 : 이토록 심오한 다이어트 이야기

대도시의 사랑법을 재밌게 읽었다. 퀴어소설이라는 걸 모르고 읽었었는데도 불구하고 거부감 없이 술술 읽었다. 오히려 퀴어소설은 뭔가 다를 거라는 내 생각이 차별적인 시선은 아닌지 반성하게 됐다. 그리고 일부 소설들은 지나치게 심각하거나 우울거나 어려워서 읽기가 힘들었는데 이 소설은 모두 과하지 않아 좋았다. 그런 작가님이 에세이를 썼다네? 제목이 오늘 밤은 굶고 자야지 라니. 위트 넘치는 제목에 내용이 한껏 기대가 됐다. 담담하지만 센스있는 문체가 에세이라는 장르와 합쳐져 술술 읽혔다. 살찐 사람들에 대한 타인의 관심 없는 관심의 한 마디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들었다. 그 사람에게 크게 관심도 없으면서 살이 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괜스레 한 마디씩 하는 게 그 사람에게 얼마나 스트레스일까. 작가님은 글 속에서 항상 운동을 하겠다, 오늘 밤은 굶고 자겠다 결심하면서도 이런저런 핑계로 운동은 패스하고 배달앱을 켠다. 이 행위가 거의 책 한 권 내내 반복되는데 막판에는 조금 짜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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