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P와 타유형의 개인적 일화 (1)


INTP와 타유형의 개인적 일화 (1)

ENFP ENFP와 처음으로 단둘이 맥주를 마시게 된 날, ENFP는 ‘물을 차갑게 마시고 싶으면 냉장고에 넣어뒀다 마시면 된다’, ‘최승자의 성은 최이다’, ‘배가 고프면 무언가를 먹으면 된다’ 와 같은 당연한 얘기를 마치 책 1억 권을 읽고, 인생의 쓴 맛과 단 맛을 다 맛 본, 열반에 든 성인이 얻은 깨달음이라는 듯이 내게 말했다. 말하는 ENFP의 태도가 너무 진지해서 나는 그만 현기증이 났다. 페이크 다큐를 찍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음악의 신 같은 걸 내가 찍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새로운 인간 군상에 대한 호기심 때문에 묵묵히 ENFP가 하는 말을 들었다. 다양한 케이스를 모으는 정신분석가처럼 나는 ENFP를 관찰했다. 나로서는 처음 보는 타입의 인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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