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이름을 기억해 -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네 이름을 기억해 -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주말은 조금 일찍 내 시간이 생겨서 식탁에 앉았다. 노트북을 켜고 루틴처럼 블로그에 들어온다. 고요한 나의 시간 마치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에 나오는 다른 세계에 접속하듯이 갑자기 환경이 바뀐다. 소란했던 낮의 집안 공기가 순식간에 바뀌고 고요하고 어두운 세상에 식탁 전등 하나만 켜지는 순간 나의 시간이 된다. 출처 unsplash 어릴 때 나는 일기를 성실하게도 썼었다. 부끄럽지만 일기를 써서 상을 탈 정도로 일기장이 여러 권 있었다. 일상을 쓰고, 버킷리스트를 적고, 메모를 하고... 그런데 내가 나에 대한 기록을 멈춘 게 언제였을까? 그것과 동시에 나는 자신을 조금씩 잃어버린 것 같다. 엄마, 직장인, 딸 나의 여러 모습을 카드 꺼내듯이 수시로 필요할 때마다 바꿔서 살다 보니 내가 누구였더라? 싶은 순간이 온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일본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라는 영화가 있다. 아마 20번은 넘게 봤을 것이다. 주인공인 센이 다른 세계로 들어오고 마녀로부터 이름을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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