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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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안보신분들 먼저 보고 오세요~~~}열심히 해변으로 헤엄쳤다.아니 미친듯이 헤엄쳤다.. 그런데 난 제자리였다.힘이 점점 빠졌고, 뒤에서 오는 파도가 내 머리를 삼켰고, 결국 물을 정신없이 먹고 눈을 뜨지도 못했으며,다음파도의 타이밍 따위는 이미 잊은지 오래였고, 언제 또 날 삼킬지 모를 무시무시한 파도가 너무나 두려웠다.해변은 아직도 제자리였고, 난 미친듯이 벗어나고 싶었다.이대로 죽는거구나 싶었다.잠깐.. 내가 여기에서 이러고 있는걸 내 친구들은 모를텐데.이럴줄 알았으면 수영하고 온다고 말한마디 할껄..난 이대로 실종되는건가?이러려고 이 먼 땅에 왔나?한국에 계시는 부모님들한테 더 잘해드릴껄..그동안 소홀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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