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아토피, 착색된 피부 어떻게 치료하신 거에요?

"선생님은 아토피가 10년이나 있으셨는데 왜 이렇게 피부가 좋으세요? 색소침착이나 흉터가 별로 없으신 것 같아요." 진료를 보러오신 환자분들이 나를 직접 만나면 놀라고 신기해하는 것 중 하나가 회복된 피부상태이다. 중1때 처음 발생한 후 10여 년간 아토피피부염·습진이 있었고 고등학생 때는 얼굴에서 연고를 발라도 진물 때문에 연고가 안 발릴 정도로 아토피가 심했는데 아토피 환자였던게 사실인가 싶을 정도로 피부가 잘 회복되었기 때문이다. 당연히 얼굴, 목, 팔, 다리 등 아토피피부염이 심했을 때는 때가 낀 것처럼 접힌 부위마다 피부가 검붉었고 최대한 가릴 수 있는 부위는 날씨가 더워도 긴팔, 긴바지로 가리고 다녔다. 입가에 보기싫게 거뭇거뭇하게 착색 된 부분을 화장으로 덮어보려 하기도 했고, 목에 얼룩덜룩한 피부를 안 보이게 하려고 더운 날씨에도 카라가 있는 셔츠를 고집하기도 했다. 물론 아토피를 앓은 기간이 워낙 오래되었기에 목에 주름이 남기는 했다. 하지만 예전 내 모습을 떠올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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