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육종 환자 9년만에 재입원, 수술


골육종 환자 9년만에 재입원, 수술

나는 골육종 환자다. 아니, 환자였다. 항암 5년 후 완치판정, 그리고 4년이 지난 어느날 수술 부위에 무언가 보였다 암환자가 솔직히 완치판정이 어딨어 생각하긴 했지만 이렇게 뭐가 다시 나다니 무서웠다 수술 전까지 2주는 매일 울었다 안겪어본 사람은 모른다 이게 얼마나 무서운 병인지 MRI , CT, 뼈스캔으로도 판독이 불가했다 담당 과장님의 판단은 수술부위 다시 열어보자 조직검사해보자 무서웠다 또 암일까봐 두려웠다 몸이 또 망가질까봐 그래도 더 크게 아프기 싫어서 수술을 했다 나도 나지만 가족이랑 남자친구도 엄청 가슴 졸였다 솔직히 다들 겉으로는 안그런척 했지만 9년전 수술할때는 자리를 지켜주지 못했던 아빠도 자리를 지켰고 수술실 들어가기 직전 엄마는 우셨고 계속 아닐거라고 나를 다독여주던 남친은 그날 조기퇴근 후 바로 달려와 엄마에게 암이었냐고 먼저 물어보고 병실에 들어와 날 보고 울더라 자식이 아파서 부모님이 병수발 해주시는거 너무나 큰 불효라고 느껴졌고 죄송했다 9년전 회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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