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서커스 제주, 여전하지만 꽤 볼만하다.

아이와 함께 볼만한 것을 찾다가 아트서커스 제주를 방문했다. 예전에 제주도 여행을 왔을 때 관람한 적이 있었지만 아이를 위해 한 번 더 방문했다. 사실 아트서커스 제주 공연은 동남아시아 여행을 몇 번 다녀와 본 사람들에게는 익숙한 공연일는지도 모른다. 구성이 꽤 비슷하다. 관람시간 전까지 조금 시간이 남았다. 스낵 코너에서 파는 4천 원짜리 팝콘은 의외로 맛이 좋다. 공연장에 들어서자 익숙한 설치물들이 눈에 들어왔다. 접시돌리기를 위해 얼마나 많은 연습을 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저 접시는 봉에 아예 접착되어 있어서 떨어뜨릴 염려가 없는 접시들이다. 그래도 저런 기예를 부리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다. 변검 공연도 있었다. 변검 공연은 관람객 근처까지 와서 퍼포먼스를 보여 주었다. 중국 여행 때 본 변검은 바뀌는 장면을 정말 알아챌 수 없었는데, 제주 아트서커스에서 하는 변검은 가면이 바뀌는 그 찰나의 순간이 눈에 들어왔다. 리본을 잡고 공중에서 하는 공연 역시 빼놓을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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