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과 공간, 내면의 소리


기록과 공간, 내면의 소리

종종 빗소리를 녹음합니다. 처음에는 '내가 들을 자연의 소리를 직접 녹음해보자' 가 취지였습니다. 바닷가, 계곡, 산 등등 한동안 다니는 곳마다 들고 다녔습니다. 허나 그런 목적은 어느새 잊혀져 오랫동안 사용치 못하였습니다. 그러다 잠시 다른 프로젝트때문에 사용하다 이제는 눈에 보이는 곳에 늘 두는 중입니다. 장마가 지나고 여름 또한 지나가는 요즘, 또 다시 빗줄기가 거세게 내려옵니다. 집안에서 빗줄기 소리가 높아지기 시작하면, 녹음기를 들고 다용도실이나 밖으로 향합니다. 적당히 데시벨을 맞추고 녹음을 합니다. 그리고 좋은 소리는 두고두고 듣습니다. 녹음기는 내가 원하는 좋은 소리를 녹음하기 위해 존재합니다. 하지만 저는 어느새 마이크를 통해 증폭되고 분리된 소리에 편안함을 느낍니다. 녹음기는 그저 녹음하고 듣는 기능 밖에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더욱 좋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언제든지 들을 수 있지만 그만큼 많은 기능때문에 온전히 집중하기가 힘이 듭니다. 녹음기에 이어폰을 연결하고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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