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ive Kitteridge


Olive Kitteridge

젊은 여성의 아름다운 뒤태(?) 때문에 내내 다른사람의 눈을 의식했지만^^ 그러나 19금 같은 얘기는 전혀 없는 ... 아주 감명깊게 읽은 책. 올리브 키터리지라는 여성을 중심으로 미국 메인 주의 작은 마을 크로스비 사람들의 이야기를 열세 편의 단편에 담아낸 연작소설. 소금기 머금은 바닷가 마을 사람들의 평범한 인생에 대한 가슴 시리도록 절절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평범해 보이고 흠 없이 매끈해 보이는 삶의 이면에 울퉁불퉁하고 까끌까끌한, 마주하기 힘든 치부들이 있음에 주목한다. 깊게 파인 삶의 주름들 사이에 외면하고픈 뼈아픈 진실들이 숨어 있지만 그것이 견딜만 한 것이라고, 그리고 그것을 견디는 것이 결국 인생이라고 토닥토닥 위로한다. 벼락 맞아 시커멓게 타버린 검은 나무에 연둣빛 싹이 돋듯, 우리의 삶에도 연약하지만 굳건한 희망이 함께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읽는 내내 동양적인 사상을 녹여낸 작가의 글이 마음에 와 닿았다. 인내라든지 인고의 세월 등에 대한 것 들 때문에 편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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