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차 부부에게 결혼기념일이란

결혼기념일이 아닌 결혼기념일 하루 넘긴 날짜에 기념삼아 글을 써봅니다 ㅎ 결혼기념일 무얼 하며 보내시나요? 저희 부부는 각자의 일을 하느라 아침에 간단히 카카오톡으로 결혼기념일을 축하하며 하루를 시작했어요~ 예전에는 결혼기념일에 무언가 특별한 걸 하지않으면 무언가 특별한 걸 받지 않으면 섭섭하고, 속상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아요~ 그 특별한 무언가의 기준이 '내'가 아닌 '남'이 기준이었다는 걸 이제는 알거든요~ '누군가'에게 보여주기식으로 행복한 것이 아닌 '스스로'가 행복한 결혼기념일이 되면 된다는 걸 이제는 아니까요~ 특별한 기념일 보다는 서로가 시간이 날 때 함께 여행을 하며 많은 시간을 보내고~ 많은 대화를 나누며 서로의 생각과 앞으로의 삶을 응원하고 있기에 결혼기념일날 호텔에서 근사하게 와인 한잔 기울이지 않아도~ 충분히 행복하다 생각합니다 .... ...... .......... 결혼 기념 선물로 노트북을 사준것이 고마워 하는 소리가 아니라.. 진정으로 하는 소리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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