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나라는 존재의 경계에서 만나는 물리적 한계

때때로 버겁다. 나의 존재를 너희와 나누어 써가며 '엄마'와 '나'의 경계에서 만나는 한계. 그런데 네가 아프면, 밥도 글도 안 먹히는 걸... 줄다리기하던 '엄마사람'과 '나'의 경계가 허물어진다. 움켜쥐어서 뭣 하리... 엄마라고 해서 24시간 모성이 들끓는 것은 아니다. 엄마도 사람이니까, '엄마사람' 이라 부르련다. 엄마가 밥이고, 사랑의 근원이니까 엄마 존재로 노릇하다가도 가끔은 '나' 로 돌아올 때 신기한 일이 벌어진다. 그 신기한 일은 제각기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솔직할 수 없고, 거짓이기도 힘든 진실이 그 지점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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