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백내장 수술 빨리 하시게…보험금 받기 어려워지네"


[기자의 눈]"백내장 수술 빨리 하시게…보험금 받기 어려워지네"

지난 3월29일 서울 강남의 한 안과. 60대로 보이는 남성이 한쪽 눈에 보호대를 한 채로 대기실에 앉아 있다. 그는 백내장 수술을 받은 직후였다. 대전에 산다는 이 남성은 지인 추천으로 이 병원을 찾았다고 했다. 남성은 "백내장 수술은 간단한 수술"이라며 "한쪽 눈 수술에 20분씩, 총 40분이 걸렸다"고 했다. 그러나 수술비용은 간단하지 않은 듯했다. 약 1000만원이었다. 기자가 비용이 부담스럽다고 말하자 이 남성은 "실손 보험을 든 것 있느냐"고 물었다. "실손 보험에 가입했다면 백내장 수술 빨리 하시게. 앞으로 보험금 지급 기준이 강화되니, 시간 지나면 보험금을 받기 어려줘지네." 가입자가 정당하게 받는 보험금을 문제 삼을 생각은 없다. 질병에 걸리거나 다쳐 병원에 입원할 경우 가입자가 실제로 부담하는 의료비를 보장해 주는 실손 보험의 취지를 반박하려는 것도 아니다. 문제는 '해도 해도 너무 하다'는 점이다. 백내장과 도수치료 등의 '과잉의료'가 우려되고 있지만 실제 부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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