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생엔 부잣집에 태어났으면…"


"다음 생엔 부잣집에 태어났으면…"

수원 세 모녀, 보육원 대학생 비극 드러난 일부일 뿐, 아사자도 있어 도움 구할 기력도 없는 이에 빛을 8월이 간다. 폭우, 폭염의 기세와 함께 우리 사회 그늘진 곳을 고스란히 보여준 아픈 여름이 물러간다. 고립무원, 바닥으로 더 깊이 숨어들던 수원의 세 모녀가 세상을 등진지 두 달 만에 발견되고, 그저 서 있기만 해도 어여쁜 스물도 안 된 청년들의 좌절, 극단적 선택이 우리 마음을 무겁게 했다. "아직 못 읽은 책이 많은데..." 보육원을 나와 홀로서기를 감당하지 못한 대학 새내기 A군. "지병과 빚으로 생활이 힘들었다.” 암과 싸우던 69세 어머니와 희귀 난치병을 앓는 49세 딸, 이들을 책임져야 했던 42세 딸. 이들이 남긴 메모는 8년 전 생활고 끝에 숨진 송파 세 모녀의 글을 다시 떠올렸다. "주인아주머니께. 죄송합니다. 마지막 집세와 공과금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2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원중앙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수원 세모녀' 발인식에서 수원시 관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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