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의 명암]① 태양광에 사라진 염전과 논…갈 곳 없는 임차농들


[재생에너지의 명암]① 태양광에 사라진 염전과 논…갈 곳 없는 임차농들

화석 연료 대신 태양광과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를 쓰자는 '에너지 전환'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그러나 태양광과 풍력발전소가 농어촌 지역에 집중되면서 여러 모순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KBS는 최근 전남지역 농어촌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에너지 전환의 모순과 피해를 살펴보고,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과제를 짚어보는 기획보도를 마련했습니다. 전남 영광군 염산면. 염전이 사라진 자리에 태양광 발전소가 들어서고 있다. 염전의 무덤에 자라난 태양광 발전소 폐허는 공터보다 더 비참하다. 무엇인가 존재했다 사라진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빈터에서는 때로 희망을 엿볼 수 있다. 그러나 잔해가 나뒹구는 폐허에는 소멸의 냄새만 물씬 풍긴다. 부서지고 찢긴 잔해에서 찬란했던 과거가 떠오르는 건 잠시뿐이다. 곧이어 모든 것은 영원하지 않다는 무상감이 느껴진다. 지난 5월 찾은 전남 영광의 염전도 그랬다. 바닷물이 출렁거려야 할 염전 판을 마른 흙덩이가 채우고 있었다. 소금 수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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