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E칼럼]고공행진 하는 국제 유가와 급변하는 국제질서


[EE칼럼]고공행진 하는 국제 유가와 급변하는 국제질서

허은녕 서울대학교 교수·공학전문대학원 부원장/한국에너지법연구소 소장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COVID-19 때문이라고들 이야기 한다. 원유가격 등 국제원자재 가격이 높은 원인으로 말이다. 그런데 실제로는 21세기 초반 20년을 20세기 후반 20년과 비교하여 보면 그게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21세기 20년 동안의 국제원자재 가격의 평균값이 20세기 후반 20년의 평균값 보다 세배나 높기 때문이다. 그러니 원자재가격 고공행진의 원인이 전쟁이나 팬데믹 말고도 다른 것이 분명히 있다. 국제원유가격을 사례로 들어보자. 1980년대는 1차 석유파동의 끝과 이란-이라크 전쟁으로 인한 2차 석유위기가 연결된 시기다. 1990년대 초반에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인한 걸프전쟁도 있었다. 이러한 엄청난 시기가 포함되었음에도 20세기 후반 20년간의 국제원유 평균값은 배럴당 21.5달러 (NYMEX 선물가격기준· US EIA 자료) 정도였다. 반면 21세기 들어 지난해 말 까지 20여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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