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늙어가는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다

가는 계절이 아쉬워 나뭇잎이라도 붙잡아보았어요 짧지만 황홀한 가을이 비바람으로 하루아침에 겨울을 맛보여주고 이제 그만 겨울이 성큼 오나봅니다 조금더 천천히 왔으면 했는데 .... 내일은 무척이나 춥다고 하네요 가을 모두에게 주어진 계절이지만 저마다 다른방식으로 익어가는 우리 취향대로 천천히 즐기는 이 가을 .. 온전히 즐기시길 바래요 과일나무에 몽우리가 생기더니 꽃이 피어나고 새파란 열매가 맺힌다. 이런저런 자연 풍파를 다 거치며 어떤 놈은 다 익기도 전에 떨어져 버리고 견뎌낸 놈은 가을 햇살을 머금이 튼실하게 익어간다. 인간의 생애도 이와 유사하다. 그러니 나이 들어감을 슬프게 생각하지 말자. 덜 익은 푸른빛의 사과는 풋풋해서 아름답고, 잘 익은 빨간빛의 사과는 빛깔과 향이 아름답다. 세월을 먹을수록 실한 열매가 된다. 곱게 나이가 든 어른은 얼굴과 표정에서 농익은 내면의 아름다움이 드러난다. -오평선,그대 늙어가는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다- 당신의 일상에 빛을 더 해줄 캘리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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