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의 근황

<요즘의 근황> 약 50일간의 여행을 마치고 오랜만에 글을 쓰기 위해 책상에 있는 스탠드 조명을 켰다. 오랜만에 타자를 두드리며 쓰는 기분은 마치 탭댄스를 추는 것 마냥 들썩이는 기분이 든다. 여행을 떠나기 앞서 나의 계획이라 하면 노트북을 가지고 꾸준히 글을 쓰려고 했다. 하지만 여행을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생각이 바뀌었다. 외숙모가 해주신 말씀과 더불어 여행에 떠난 만큼 온전히 즐기자는 마음이 작용했던걸까. 잠시 내려 놓아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소하지만 늘 지켜왔던 루틴이었지만 그때의 시간은 정말 귀하고 값졌기에 편하게 내려 놓을 수 있었다. 누구나 계획은 세우지만 늘 완벽한 계획을 달성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 당장 5 분뒤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도 모르고 어떤 변수가 일어날 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계획을 세우는 이유는 간단하다. 매일 하루 일정을 적곤 하는데 사소한 일정을 하나라도 소화하면 그게 뭐라고 성취감을 얻곤 한다. 이런 일상들이 모이다보니 나에 대해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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