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관대하고 싶다면<1> -건강한 분리가 먼저다.


아이에게 관대하고 싶다면<1> -건강한 분리가 먼저다.

금요일 저녁에 집 근처 중국집에 갔습니다. 아이는 짬뽕 곱배기, 저는 간짜장을 주문했는데요. 간짜장이 먼저 나왔습니다. 골고루 잘 비벼서 아이에게 조금 덜어주고 먹고 있는데, 제가 앉은 바로 뒤쪽 테이블이 치워지길 기다리면서 중년의 여성 2분이 제 곁에 서 계셨어요. 제가 있는 테이블에 바짝 붙어 서 계셔서 그 앞에서 짜장면을 먹는 게 살짝 불편했습니다. 근데 한 분이 대뜸 질문을 하시네요. -그거 간짜장이에요? -네? 네... -그거 간짜장이에요? 그냥 짜장이에요? -네, 간짜장이에요. 그 분의 태도에 속으로 좀 황당하다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잠자코 밥을 계속 먹었습니다. 그 분들은 뒷 테이블이 치워지자 그 자리에 가서 앉으셨고, 바로 간짜장 2개를 주문하셨어요. 아이가 저에게 물었습니다. -엄마, 아까 당황되지 않았어? -응, 그래 좀 당황스럽더라... 때마침 아이가 주문한 짬뽕이 나와 아이에게 덜어주고 맛있게 먹고 나왔습니다. 집에서 설거지를 하다, 아까 그 일이 떠올라 아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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