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얘기 98 - 결혼식 사회자 데뷔를 겸한 친구들과의 양산 여행(1)


아무얘기 98 - 결혼식 사회자 데뷔를 겸한 친구들과의 양산 여행(1)

쓰고 싶은 글이 많았는데, 이 글도 그런 글 중 하나다. 두번에 걸쳐서 쓰려고 한다. 작년 2023년 9월 30일. 양산에 있는 동생으로부터, 동생과 결혼할 사람에 대해 소개를 받았고. 중요한 부탁도 같이 받게 되었다. 이전에 다른 사람에게 같은 부탁을 받은 적이 있었지만, 그때는 부담스러운 마음에 거절을 했었다. 근데 이번에는 거절할 마음은 없었다. 부담스러운 마음보다는 고마웠다. 어쩌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날에 나에게 이런 부탁을 해주었다는 그 마음이 너무 고마웠다. 서울에서 양산, 부산 결혼식장까지의 시간, 체력, 돈. 사회를 준비에 대한 걱정. 이런건 그때 생각도 안했다. 동생의 양복을 맞춰주겠다는 말도 거절했다. 결혼하면 돈 드는 일 많을 건데 나한테 쓰지말라고 했다. 중요한건 그런게 아니었다. 중요한건 동생이 나한테 부탁을 했다는거였고 나는 그걸 잘 해낼 생각이었다. A4 8페이지짜리 대본을 받았다. 이 동생이 누군가의 결혼식에서 읽었던 대본이었고, 결혼할 신부를 만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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