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5번 버스를 떠나보내며


1005번 버스를 떠나보내며

-지난 5년동안 출근하면서 한 번만 타면 오갈수 있는 좌석버스를 타고 다녔다. 늘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1년에 한 두 번 정도 제 시간에 안 와서 다른 버스를 타기도 했고, 퇴근 시간에 차가 밀리면 30분도 넘게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오래 된 버스라서 털털거리며 울렁거리도 했지만 버스를 두 번 타지 않아도 되어서 감사한 마음이어서 버스기사분에게도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아침에 출근할 때는 같은 동네 사람이고 매일 같이 시간에 만나기때문에 차례대로 줄을 서서 탄다. 지갑을 안 가져오는 분이 있으면 차비를 대신 내주기도 하고 그래서 이후로는 인사하고 다니기도 한다. -그런데 퇴근할 때는 대부분 다 모르는 사람들이라 줄을 서지 않고 버스기사가 대 주는 쪽에 있는 사람이 먼저 탄다.그래서 나는 버스가 가까이 오면 손을 들어 기사에게 표시를 한다. 내 가까이 대 달라는 뜻으로.그래서 내 곁에 가까이 대 주면 먼저 타게 되어 감사하다고 기사분에게 인사를 하면 그 분도 반갑게 받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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