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묘-그을


미묘-그을

별일 없으면 쉬었다 가자 아침까지 달도 익었고 하루가 길었잖아 좀만 있자 오 잠버릇이 나빠서 뜬눈으로 보낼 수도 있겠다 난 출출한 것 같아 먹고 싶은 거 있음 말해줘 다녀올게 어떻게 지내 그냥저냥 살면서 하루 이틀 버텼어 원래 다 그래 그때 생각나 사랑 얘기로 밤새 뜬눈으로 지새고 즐거웠잖아 그냥 눕자 손만 잡자 지나가고 지나가는 별거 아닌 사인 되지 마요 우리 그리워서 죽고 못 사는 그런 사인 아니었나요 언제라도 보고플 때 어깨라도 좀 내줘요 그거면 돼요 억지로 쿨한 척은 마요 그럼 돼요 그간 쌓인 일로 눈 가리고 살다 보니 버틸만했어 한참 멀리했던 네가 싫어하는 사람도 잘 만났어 다신 찾아볼 수 없게 하루 이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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