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과오를 책망하지 말라


지난 과오를 책망하지 말라

우리는 이 세상에서 자신의 위치나 능력이 어느 정도 인지를 알고 싶어 한다. 그리고 두려워하면서도 자신이 장차 어떤 운명의 별 아래서 살게 될 것인가를 알고 싶어 한다. 그래서 점술가를 찾아가 앞날을 물어보는 것이다. 그러나 점술가도 다른 사람의 앞일을 알 수 없는 법 우리가 자신의 위치나 능력에 대해 어떤 의심을 갖는 것은 이미 불안정한 스스로를 인정하는 것이다. 남을 심판하지 말라는 말이 있는데, 나는 오히려 스스로를 심판하지 말라고 하고 싶다. 이미 저질러버린 일에 대해서는 책망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것은 잘못을 합리화하자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학대하는 괴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함이다. 인간은 그 스스로의 양심의 괴로움을 회피하려고 자기 행위를 속이거나, 혹은 그 일로 남을 원망하기 쉽다. 그러나 이것은 사태를 더욱 악화시킬 뿐이다. 이미 저질러버린 과오는 당시의 감정이나 기분으로선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 인정해버리는 편이 좋다. 일단 인정하고 스스로에 대한 책망을 그만둔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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