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그리기를 좋아하고, 표현력이 뛰어난 딸아이를 위해 각종 공연이나 미술 전시 등을 자주 보러 다니려는 생각을 한다. 마침, 이번에 아이도 나름 재미있게 볼만한 공연이 있을 법 하여, 침사추이 근처에서 진행하던 전시회를 찾아갔다. 모네와 함께 떠나는 여행 모네가 살아생전에 거처를 옮겨 가며 그림을 그렸던 것들을 시간순으로 나열하여, 하나의 스토리로 읊어준다. 임시 전시관(비닐하우스 같은)의 각 벽면에서 프로젝터로 영상을 상영하는데, 나름 화질이나 등등 나쁘지 않았다. 다만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아침에 방문해서인지 깜깜한 암흑 같은 실내 구성이 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임시 비닐하우스(?)라는 장소도 한몫했고 말이다. 게다가 아이의 집중력은 약 30분가량.... 마지막 10분 정도는 실내를 돌아 다니게 냅뒀다. 그래도 다른 에너지 넘치는 남자아이들에 비하면 매우 점잖고 얌전하게 돌아다녀줘서 나는 차분히 나머지 작품들의 감상을 마칠 수 있었다. 집으로 온 이후 저녁에 아이와 그림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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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링크 : 외노자의 일상 :: 간만의 문화생활. En Voyage with Claude M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