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노자의 일상 :: 이 뽑은 딸내미


외노자의 일상 :: 이 뽑은 딸내미

지난달부터 딸아이가 이가 흔들린다 하더군요. 한국에서는 새로 나는 이가 자리를 잘 잡도록 이가 흔들리면 치과에서 잘 뽑아주는데요. 홍콩에서는 어지간하면 내버려 둔다고 합니다. 그래서 진짜 심하게 흔들릴 때까지 기다리고 기다렸는 데 며칠 전에 아이가 그러더군요. 아빠. 이가 많이 흔들리는데, 가끔 밥 먹을 때 불편하고 아파 그래서 봤더니 생각보다 많이 흔들리는 겁니다. 특히나 이미 영구치가 많이 나왔는데 자리를 못 잡고 있길래 걱정이 좀 되더군요. 아내에게 병원을 데려가자고 했는데 아내가 직접 실로 이를 뽑아주겠다고 하더군요. (대단합니다....) 그리고 다음날... 초조한 마음으로 기다렸는데 몇 분 지나지 않아서 무사 성공했다는 연락이 왔네요. 다행히 아이가 잘 참고 오래 기다려준 덕분에 뿌리가 많이 녹아서인지 쉽게 뽑았다고 합니다. 이는 엄마의 욕심(?)에 의해 잘 보관될 예정입니다. 딸아이는 뽑은 이를 베개 밑에 놔야 Fairy가 와서 돈을 준다고 하네요? 어렴풋이 그런 서양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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