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관찰일지] 김애옹, 너는 내가 봐주는 줄 알어 2020/08/22


[고양이 관찰일지] 김애옹, 너는 내가 봐주는 줄 알어 2020/08/22

김애옹 기싸움 시작 이제는 익숙해졌는지 집안 아무데서나 들입다 쓰러지듯 누워서 잠을 청하질 않나, 와서 비비적 대질 않나, 하는 걸 보니 적응은 완벽히 끝낸 것 같고.. 문제는 김애옹이 의사소통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는 점이다. 처음에는 아기 고양이 특성상 그러려니 그러거나 말겠지.. 싶었더니 이건 무슨 하루 종일 애옹 애옹 거리는 것이 아주 여간 수다쟁이가 아닐 수가 없다. 더군다나 문제는 주변 이웃들이 피해를 볼까 늘 전전긍긍 눈치가 보이는 탓에.. 내가 퇴근해서 집에 와서도 눈치보고 있어야겠냐 이놈아! 아주 얄미워 죽겠는 확성기 그나마 김애옹이 잘때만큼은 기절해서 자는 바람에 그때를 노려 복수한다 생각하고 맨 정신에 그렇게 싫어하는 젤리도 실컷 만지고 닦고 해버리지만 그러다 깨면 여지없이 애옹 애옹.. 복수라치기엔 너무 치졸하지 않나 이거 저놈의 발톱을 잘라야 되는데.. 그렇다 보니 못생긴 사진이라도 듬뿍 찍어서 너 이렇게 못생겼다고 자꾸 놀려대기라도 하면 좀 화가 풀리려나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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