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노은 열매마을11단지 40평대아파트 전체 인테리어 리모델링(4.주방)

인테리어 업자에게 어려운 고객은 누굴까? 많은 이들이 까다롭거나 까탈스러운 고객일거라 생각하지만, 나에겐 "오랜세월 그 집에 살다 공사를 위해 잠시 나갔다가 다시 들어올 고객"이다. 살아온 세월이 있으니 이미 너무나 익숙해져있고, 변화를 주겠다고 아무거나 막 바꿨다간 고객이 불편해질 수 있다. 그렇다고 큰돈 들여 공사하는데 기존 그대로 제품만 새걸로 바꾸기는 또 아쉽고. 딜레마다. 그래서 어렵다. 이번 시리즈에서 소개하고있는 열매마을 11단지 고객이 그러하다. 이 집에서만 20년을 사셨다. 머리가 아니라 몸이 기억하는 세월이다. 어떻게 바꿔야 어떻게 짜야 기존보다 편해질까. 함부로 바꾸면 불편해질것들이 뭐가있을까. 고객에게 불편했던 것을 먼저 여쭸다. 1. 부엌이 작고 답답해보인다. 2. 베란다와 아일랜드를 다닐때 자꾸 상부장 모서리에 머리를 부딪힌다. 3. 안쓰는 빌트인 기기들이 많다. 4. 서랍이 없다. 그래. 불편하신것들만 바꾸자. 기존의 하부장높이, 하부장높이는 괜찮으시다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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