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의사의 숭고한 장기 기증, 다섯 환자를 살리다

안녕하세요.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대한의사협회입니다. 얼마 전 환자분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던 30대 의사의 안타까운 소식이 알려지며 많은 분들이 슬픔에 잠겼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숭고한 생명나눔을 실천한 진정한 의인 고 이은애님을 기리고자 합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대학병원 임상조교수인 이은애님은 지난 2023년 12월 3일 오후 친구들과의 식사 중 갑작스러운 두통과 구토, 어지럼증을 호소하였고, 화장실 밖 의자에 앉아 있던 중 행인의 도움으로 응급실로 이송되었습니다. 이송 당시 의식은 있었으나, 두통과 구토 증상이 다시 시작됐고, 응급실에서는 경련과 의식 저하의 증상도 나타나 검사를 시행한 결과 지주막하출혈(뇌출혈) 진단을 받게 됩니다. 수술 후에도 예후가 불량할 수 있다는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가족들은 보존적 치료를 받기로 하였는데요. 이후 자발 호흡과 뇌간 반사 소실 등 뇌사 소견을 보였고, 가족들은 슬픈 상황 속에서도 고인이 평소 의사로서 가진 사명감을 기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