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지금은 너무나도 흔해져 버린...


[바나나] 지금은 너무나도 흔해져 버린...

집에 오는 길에 버스를 기다리면서 섰는데 도로를 대각으로 마주하고 두대의 트럭이 서 있었다. 두 트럭 모두 바나나를 팔았는데 한쪽에선 한송이에 2000원, 다른 한쪽에선 한송이에 2000원, 두송이엔 3000원에 팔고 있었다. 문득 바나나에 대한 나의 어린 시절 기억이 떠올랐다. 어린시절 바나나맛 우유, 바나나킥이란 과자를 통해서 나는 바나나란 이런 맛이로구나.. 하고 느꼈을 뿐이었다. 그리고 실제 바나나는 얼마나 맛있을까? 그런 생각을 했었던 것 같다. 내게 있어서 바나나란 어떤 환상 같은 것과도 같이 여겨지곤 했었던 것이다. 밀림 속의 원숭이는 바나나를 저렇게나 맘대로 먹을 수 있는데... 당시 바나나가 얼마나 비싼 과일이었나에 대한 기억은 없다. 단지 무척이나 비쌌을거라 생각 했었던 것 같기는 하다. 감히 엄마한테 바나나를 사달라고 졸라본 기억조차 없었으므로... (사실, 어린시절 난 다른 많은 아이들에 비해서 무엇을 사 달라고 조르거나 보챘던 적이 거의 없었던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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