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선물

피아노를 대거 쳤을법한 사람들이 오늘 여기 '피아니스트 백건우'씨의 '선물' 콘서트에 다 모여있을것 같다. 내가 피아노를 치는 이유는 남들에게 나의 실력을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 음악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선물을 주기 위한것이라면.. 선물을 받는 입장에서는 어떤 것을 받고 싶은지 알아야한다. 그리고 내 이야기를 더욱 듣고싶게끔 이야기해야 들어주지 않을까? 들을수 없고 이해할수 없는 소리로 계속 말한다면 듣는사람들은 이내 금방 지쳐버릴것이다. 클래식 피아니스트들이 보통 연주하는 작곡가들의 곡은 이 세상에 태어난지 2-300년은 족히 된곡들로서 그 시대와 현대는 많이 다르다. 이 클래식 곡들을 접할때 마치 동그란 유리관에 담겨있는 구시대의 홀로그램을 보는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하지만 그 메시지는 분명하게 살아있다. 그것이 잘 전달 될수 있다면... 문화라는것은 그러한 소통을 위해 존재할수 있는것 아닐까?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것을 담아내는 도구.. 그렇지만 여전히 이해하기 어렵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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