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서울예고 연주수업에 참여하면서 학생들을 보며 많은 것을 새삼스레 느끼게 되는데, 시대가 달라졌지만 걸어가는 경로는 그대로 인 것 같다고 생각한 점을 먼저 서술하려한다. 10대에는 평생 연주자로서 살아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나이일 수 있는데, 그 중 이미 교육(교사나 교수)쪽으로 진로를 정하고 그 목표를 위해 필요한 과정을 하나씩 수행해가는 이들도 분명 있을것이다. 내 또래에 그러했던 동문들 처럼. 교수라는 직업을 가지면 행복할까? 우선, 한국에서 교수의 위치는 다른 국가에서 교수를 하는 것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것 같고, 연주&교육직을 겸하며 거의 유일하게 봉급을 받으면서 명예도 취할 수 있는 자리라고 판단이 된다. 하지만 자신의 연주활동에만 전념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습 시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교수직과 연주자의 길을 병행하는것은 쉽지않아 보인다. 학교 내부에서 젊은 교수들에게 때때로 학생들을 섭외해야하는 영업 또한 요구하기 때문에 다양한 루트(마스터클래...
원문링크 : 피아니스트가 30대 중반이 넘으면 어떤 진로를 추구하고 있을까? (1부)